스마트폰 중독자

안녕하세요. 저는 이십대 초반인 사람입니다.
저도 스마트폰을 굉장히 많이 이용하고 스스로 이러다 중독자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지만 제 친구는 그런 범위를 뛰어넘습니다.

우선 사람을 만나면 사람 얼굴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봐요. 저는 아예 식당이나 카페 가면 사진을 찍을때말고는 핸드폰 안 봅니다. 하지만 이 친구는 식당에서도 카페에서도 실시간 영상 (요즘엔 아시안게임)을 꼭 틀어놓구요. 제가 말하면 대답은 영상 본다고 반박자 뒤에 합니다. 핸드폰 좀 그만 보면 안되냐고 해도 1분 안 가서 다시 틀구요.

시도때도 없이 트위터에 들어가서 덕질해요. 저도 아이돌 좋아하고 연예인 좋아하지만 사람 만날때는 잘 안 합니다. 그건 내 개인적인 취미이기 때문에 혼자서 해요. 하지만 정말 끊임없이 그 연예인 덕질을 하고 ㅇㅇㅇ 어디에 있어서 사인해주고 갔대 부럽다 이런 덕질 하루종일 하는 것 같구요...

길거리 걸어다니면서도 스마트폰 합니다. 저도 혼자 다닐때는 하는데 제가 있어도 해요...ㅋㅋ 그러다 넘어진적도 있구요. 한 번은 계단에 내려가는데 보고 있길래 너무 짜증나서 또 폰 보다가 넘어지면 어떡하냐고 작작 좀 보라고 하니까 한 10분 정도는 안 보더라구요...

한번은 너무 짜증나서 카페에서 넌 사람 얼굴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고 중독보다 더 한 거 같다고 하니 자기는 스마트폰 없으면 못 산다고 말하면서 저보고 너도 컴퓨터 없으면 못 살지 않냐고 하는데... 저는 집에 있을때 컴퓨터로 게임하고 영상 보는 거지 밖에 나와서는 별생각없이 지냅니다. 컴퓨터 생긴지도 얼마 안됐고 저는 컴퓨터 없어도 잘 지내왔고 너랑 만났을때 내가 컴퓨터 하고 싶어서 피시방 가자고 한적 있냐고 다퉜습니다. 결국 화해는 했지만...

이런 스마트폰 중독자 친구분 가지신 분들 계시나요? 이러한 면 빼면은 정말 착한 친구구요... 이전에는 이정도로 심하지 않았어요... 10년을 넘게 지내온 친구라 연을 끊기도 어려워요... 제발 사람 만날때 스마트폰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.

조언 부탁드려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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